영화 ‘리멤버’, ‘검사’ 등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독일 영화 리멤버: 메모리 킬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배우 이성민과 핫한 배우 남주혁이 무대를 꾸몄다.
노인의 복수를 다룬 영화.
알츠하이머의 지울 수 없는 기억
80대 노인 한필주(이성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다.
뇌종양 말기에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20대 젊은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동료다.
퇴직 하루 전, 아내가 죽자 그는 아내 때문에 미뤄둔 복수를 하려 한다.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친일파 5명을 죽이겠다는 계획이었다.
필주는 인규(남주혁)에게 운전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포르쉐를 보여준다.
이렇게 병원에 도착한 필주는 인규에게 침착하라고 말하고 혼자 병원으로 간다.
그는 위층 VIP 룸으로 올라가 계획된 복수를 시작합니다.
정백진 회장은 필주 아버지의 농사꾼으로 재산에 눈이 멀어 필주를 좌파로 몰아넣고 고문하고 때려죽이고 재산을 몰수해 재벌이 됐다.
필주는 백진의 얼굴을 베개로 덮은 뒤 발포해 죽인다.
두 번째 타깃은 필주의 형이자 절친인 양석익 교수였다.
양성익은 청년들을 돈벌이가 되는 직업으로 위장해 필주의 형을 비롯한 이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다.
절친한 친구 양양익의 말을 믿었지만 탄광에서 일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필주는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양익을 쫓아 집으로 향한다.
집에 들어가 양양익에게 총을 겨누고 발사하려 하지만 소음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소음기를 제거하고 양양익을 죽인다.
인규를 기다리던 그는 총소리를 듣고 필주가 양성익을 죽이는 것을 목격한다.
인규는 경찰서에 찾아가 진실을 말하려 하고, 필주는 상황을 설명하며 인규를 설득한다.
일주일만 달라고 하고 세 개밖에 안 남았다고 고백한다.
다음 타깃은 도조 히사시라는 일본인이다.
그는 자위대 창건일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 오고, 필주는 그 기념식을 통해 그를 죽이려 한다.
죽은 양익과 가짜 신분증을 만들고 행사에 참석한 필주는 화장실에 가서 폭탄을 만들었다.
행사가 시작되고 도조 히사시가 연설을 하는 동안 경찰은 필주가 범인임을 알아차리지만 필주는 폭탄을 꺼내 불을 지른다.
테이블이 폭발하고 행사장은 난장판이 되고, 필주는 도조 히사시를 끌고 간다.
도조 히사시는 총을 쥔 손을 뿌리치고 죽을 위험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인다.
네 번째 암살 대상은 김치덕 대위다.
필주는 김치덕 동상 제막식에서 김치덕으로부터 메달을 받으며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김치덕에게 겨누고 과거 누나에게 한 일을 말하라고 촉구한다.
김치덕은 과거 반도청년봉사단 단장을 지낸 친일파다.
자신의 입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김치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하지만 필주에게 머리에 총을 맞고 죽는다.
그리고 마지막 타깃은 자기 자신이 필주의 누나의 죽음의 원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필주는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인규는 총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하고 체포되어 투옥된다.
영화는 필주가 독방에 갇힌 채 술집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 리메이크 리메이크 감상평
영화 <리멤버>는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2020년 한국에서 개봉한 리멤버: 메모리 킬러라는 작품인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치매 노인이 나치를 위해 복수를 꾀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친일파에 가족을 잃은 노인에 대한 복수로 재발매된 작품이다.
노인의 복수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같은 점을 공유한다.
하지만 원작이 한 배우가 연출한 1인 심리극이었다면 영화 <리멤버>는 그것을 두 배우의 버디필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두 배우 때문이다.
배우 이성민이 80대 노인 필주 역을 맡았다.
4시간 동안 노인 분장을 했고, 걸음걸이와 자세가 어색하지 않아 불편함 없이 노인 역할을 소화했다.
어떤 작품을 만나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다.
그리고 20대 청년 인규 역을 맡은 남주혁. 20대 청년의 모습을 생생하고 잘 표현해내며 영화에 활력과 감성을 더했다.
이성민과 남주혁 두 배우의 연기 조합이 너무 좋았다.
친일세력 청산이라는 소재를 잘 표현한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