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질본부의 브리핑에서 「코로나 19 이전의 시대는 돌아갈 수 없다」라고 발언하고 있었습니다.
물론단어대로해석하는것은아니고많은의미를담은글이었어요. 포스트 코로나 19의 시대가 돌입한 지금, 극장가의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1월 1일부터 개봉한 영화 기준입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극장가의 상반기 관객 수 랭킹 TOP 10
10위 – 미스터 주 – 사라진 VI P (MR. ZOO – THE MISSING VIP, 2019)
감독 – 김태윤 (끔찍한 출근, 또 다른 약속 재심)
출연 – 이성민, 김소현, 배정남, 신하균, 갈서원, 김수미, 유인나, 이선균, 이정은, 이승재, 김보성, 박준영
미스터 주 관객수-603,203명
‘김수로’의 블랙코미디 <잔혹한 출근>, 실화사건을 다룬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에서 어느 정도 감독 역량이 뛰어났던 ‘김태윤’ 감독의 2020년 신작 영화가 올 상반기 한국 극장가 관객수 랭킹 10위에 올랐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제가 못 봐서 어떻게든 네이버 영화나 와처 같은 영화 사이트의 평점을 보면 많이 안 좋네요.- 동물들 CG가 엉성하니까 ‘코미디 영화인데 어디서 웃어야 할지 어이없어서 웃는다’는 등의 반응입니다.
ㅠㅠ대체 이전 연출한 영화를 보면 감독이 기본은 하시는 분 같은데.
9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BEASTS CLAWING A T STRAWS, 2018)
● 감독 – 김영훈
출연 –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윤재문, 신형빈, 정가람, 진경, 박지환, 김중한, 하동원, 배진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관객수 627,247명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타치’의 원작은 일본인 작가의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실사영화입니다.
원작소설의 줄거리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인물이 원하는 단 하나의 돈가방 때문에 서로가 속아 목숨을 건 사건에 빠지는 스토리를 가진 범죄 스릴러 소설이래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올해 본 한국 영화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비선형적 서술구도를 연출하는 방법은 꽤 제 취향이었고, 이 영화는 물론 첫 데뷔작이어서 허술한 구성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왜 전도연을 알 수 있는 영화이자 데뷔작으로 차기작을 더 기대할 수 있는 김영훈 감독의 영화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BEAST SCLAWING A T STRAWS, 2018) 국내로 코로나 19전… blog.naver.com 8위 – 어린 풀들 (Little Women, 2019)
감독 – 그레타 가윅(레디 버드)
출연 – 플로렌스 퓨, 엠마 왓슨, 시알샤 로난, 티모시 샤라메, 메릴 스트립, 로라 던
작은 아씨 이야기의 관객수: 862,156명
제목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루이자메이 올컷’ 작가의 소설 ‘어린애 이야기’를 실사영화화한 영화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소설이기 때문에 ‘캐서린 헵번’이 출연한 영화부터 ‘위놀라 라이더’가 출연한 영화까지, TV 드라마를 제외하고도 극장판에서만 약 6회의 실사 영화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또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뜻밖의 복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4관왕에 의해 1,800년대의 배경과 의상을 잘 표현하여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아마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광이라도 지금보다 그래도 관객 수를 조금이라도 더 동원할 수 있는 영화였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에요.
7위-1917(1917, 2020)
감독 – 샘 멘데스(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레볼셔너리 로드,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
출연 – 조지 매케이, 딘 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컨버배치, 마크 스트롱, 앤드루 스콧, 리처드 매든
1917년 관객수 868,748명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시대를 배경으로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영국 병사 스코필드(조지 매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 두 병사 모두에게 단 하나의 미션이 부여된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의 수장인 매킨지 중령(베네딕트 캄버 배치)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임무를 맡은 두 병사는 1,600명의 아군과 ‘브레이크’의 형을 구하기 위해 피와 살이 튀기는 전장을 가로질러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두 병사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임무에 관한 작품입니다.
사실 영화 <1917>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가장 유력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작으로 꼽혔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마치 제가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듯한 사실적인 연출과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끝날때까지 마치 원테이크로 찍은듯한 연출기법으로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1917, 2020’의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blog.naver.com6 위 – 해롭지 않아 (Secret Zoo, 2019)
감독 – 송재곤 (달콤한 사랑, 이층 악당)
출연 –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정여빈
놓치지 않고 관객 수 – 1,209,689명
영화 <해치지 않아>는 개인적으로 제가 굉장히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에 등장하는 웹툰 ‘HUN’의 원작 웹툰을 실사영화로 제작한 작품이고, 한국 코믹멜로드라마 중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달콤한 살벌한 연인’의 송재곤 감독의 9년 만의 신작 영화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마리한테도 기대했던 탓인지, <달콤한 살벌한 연인>이나 <2층 악당>때와는 달리 <해치지 않아>는 저랑 개그코드 취향이 전혀 안 맞아서 꽤나 당황했어요 (´;ω;`)
‘Secret Zoo, 2019’ 한때 다음 웹툰 최고의 스토리텔링 작가인 ‘강풀’의 웹툰이 대… blog. naver. com 5위 – 옷장 (The Closet, 2020)
- 감독님 – 김광빈
- 출연 – 김남길, 하정우, 허율
- 옷장 관객수 – 1,270,835명
2019년 개봉한 <백두산>의 <하정우>와 2019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남길>이라는 두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오컬트 영화 <옷장>은 영화의 흥행도 작품성도 관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판 <부기맨>과 같은 오카르트 영화니까 어느 정도 히트하지 않을까. 개봉일을 생각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고 첫 장편 데뷔작을 연출한 ‘감광빈’ 감독의 가혹한 데뷔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 ; ω ; ` )
4위 – 솔직한 후보 (HONEST CANDIDATE, 2019)
감독 – 장유정(김종욱 찾기, 브라더)
출연 – 라미란,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송영찬, 옹주완, 윤세아
솔직한 후보자 관객 수 1,536,652명
저는 멜로 장르와 코미디 장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보지 않아요.그래서 보통 IPTV나 특선영화를 할 때 보는 편인데, <정직한 후보>는 일단 면박으로만 보면 아무 기대 없이 보면 킬링타임 동안에 괜찮아 보이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냥 거짓말 안하게 되는 이유와 과정이 90년대 제가 어디서 많이 본 영화 시나리오 같아서 생각해보니 라이어 라이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리메이크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엉뚱하게도 짐 캐리 주연의 라이어 라이어를 브라질에서 무단표절해서 만든 브라질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합니다.
-_-
3위 – 닥터 드리틀 (Dolittle, 2020)
감독-스티브 개건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이클 쉰, 옥타비아 스펜서, 랠프 파인즈, 엠마 톰슨, 클락 로빈슨, 라미 말렉, 톰 홀랜드, 마리온 코티얼, 존 시나, 세레나 고메즈
닥터 드리틀 관객수 – 1,607,082명
우리에게 영원한 아이언맨으로 남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20년 처음 선택한 영화는 10년 동안 어깨가 무거웠던 아이언맨의 정장을 벗고 1990년대 추억의 코미디 영화 닥터 드리틀의 리메이크(혹은 리부트)로 돌아왔습니다.
‘에디 머피’ 주연인 ‘닥터 드리틀’보다 재미없다는 평가와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면, 이는 이제 거의 ‘어벤져스’급임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는 제작비에 비해 엄청난 흥행 실패를 했대요. 다행인 것은 국내 극장가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기 덕분에 체면을 어느 정도 유지한 것 같아요.
닥터 드리틀 (Dolittle, 2020) 우리들의 영원한 <아이언맨>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0… blog. naver. com 2브-맨맨 (HITMAN: AGENT JUN, 2019)
- 감독님 – 최원섭
- 출연 –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이지원
- 히트맨 관객 수 2,406,232명
권상우가 가장 잘 나오고, 가장 권상우다운 영화 <히트맨>은 어쩌면 코로나 19가 아니었다면 설 연휴 버프를 받아서 500만명까지는 관객을 동원했을지도 모르는 영화입니다.
대개 추석 연휴, 설 연휴에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는 알다시피 작품성과는 별개로 흥행 자체가 기본은 300만 명 이상은 늘 기록했기 때문이죠.
1위 – 남산의 부장님들 (The Man Standing Next, 2019)
●감독-우민호(내부자, 마약왕)
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서진
남산의 부장님들 – 4,750,104명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가 흥행순위 1위는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입니다.
‘우민호’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 ‘마약왕’에 이은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룬 ‘욕망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기자 출신의 김춘식 작가가 1026사건을 다룬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역사물입니다 1970년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이 일어나기 40일 전 있었던 실제 사건과 허구가 적당히 짜여진 논픽션의 역사물에서 이병헌의 연기력에 대해 새삼 감탄했다고 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남산의 부장님들 (The Man Standing Next, 2018) 2020년 1월, 또 다른 가슴 아픈 대한민국의 실화 사건을… blog.naver.com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극장가 참으로 비참합니다.
아래 2019년 한국 극장가의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의 흥행 순위를 보시면 알겠지만, 단순히 관객 수로 본다면 올 상반기 10편의 영화 관객 수를 합친 것이 작년의 <극한 직업>인 반면 그에 못지 않은 관객 수를 동원했다면 당연합니다.
ㅠㅠ메리 크리스마스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뭐, 눈을 떠보니 25일 12시 정각이었어요. 젠… 하는 일도… blog.naver.com 겨울은 비오고 나서 많이 추워진 것 같아요 드디어 겨울같은 날씨네요. 물론 추위에 약해.. blog.naver.com
6월부터 영화관에 상업영화나 15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한 한국 블록버스터들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또 언제 폭발할지 모르지만 개봉일이 연기되지 않으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관객이 동원할 만한 멋진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길 바래요. 그리고 질병 관리 본부, 의사 여러분, 간호사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자영업자 여러분, 회사원 여러분, 학생 여러분도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ㅠ_ㅠ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대미문의 극장가 무기한 휴관, 그리고 대작 블록버스터와 기대작 영화…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