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삼계 쪽으로 가니까 새로 생긴 카페 발견~
이름부터가 원유로 커피라고 한다♡
뭔가 테이크 아웃 카페 같지만 왠지 싼 것 같으니까 들어가 보자 ^^
들어가면 넓지는 않지만 규모있는 테이블을 배치하고 있고,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먹는 사람은 나 혼자였던 날~☺
파란 느낌으로 그리스 산토리니가 떠올랐던
원유로 커피,,?
아담하니까 커피 마시기에 딱 좋을거야.
그리고 고유가라는 타이틀이 있으니까 기본 아메리카노는 값이 싼데다가
일반 라떼류도 ₩3000~ ₩3500원이라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새로 나왔다는 드라이 카푸치노 주문~ㅎㅎ
나름 여러 가지 디저트류가 있었는데
간날은 점심때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드디어 나온 유로 드라이카 프치노
비주얼에 굉장히 신경을 써서 만든 게 티나긴 했지만
폭신한 우유거품이 살랑살랑해서 귀엽네♡
또 고유가 커피는 스페셜티 등급 커피라는 점에서 확실히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보인다.
한 모금 마셔보니
쫀득한 스팀밀크로 무겁지 않고 라떼나 카푸치노에 잘 어울리는 농도의 콩이었지만
₩3000원이라는 가격대에 비해서
여느 카페 카푸치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우유와 원두의 배합이 좋아서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았지만
기분상 커피 한 잔을 들고 밖에 나가면 왠지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현실은 코로나의 감성도 마스크도 벗고 활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어쨌건
제가 먹은 원유로 드라이 카푸치노는
거의 다 먹을 때쯤에 너무 매워서 우유거품이 흘러내리지 않아서 다 못 먹었는데
아마 숟가락이 있으면 긁어먹을 수 있었을텐데,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었어…?
좀 아깝긴 한데 가격 대비 커피가 맛있어서 다시 방문하려고
그 어느날,,다시 찾아온 원유로 커피♡
일단 이날도 디저트를 먹기에는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는데
다음 날 먹으면 크림필드 페이스트리 1개 포장해서
커피는 달달한 돌체라떼를 시켜봤다3,500원
이번에 주문한 돌체라떼는
전에 먹었던 드라이카푸치노와는 다른 밀크카 제품보다 쫀득하지 않고 약간 부드러워서
커피에 들어있는 우유카품까지 다 먹을 수 있었던 것 같고
먹어보니까 단 커피맛과 순한 밀크카 제품도 섞여서 맛있다^^
그런데 마셔보니 고유가 돌체라떼는
개인적으로는
연유 맛보다 분유 맛에 가까운 맛이 나는 것 같았는데
먹어보니 강한 우유맛이 마치 분유맛도 같았다고나 할까
물론 제 식욕에는 달콤함과 아무 상관없었던 것과
고유가 돌체라떼 역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이 브랜드가 있으면 안 먹어본 커피 위주로 사먹고 싶어.
역시 거품이 부드러워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 커피
돌체라떼가 오랜만이어서 당 충전한 느낌으로 유난히 많이 걸었던 날~
그리고 디저트 파이 하나를 포장하면서 본 오븐♡
이름도 찬란한 가정용 오븐계의 벤츠급이라는 우녹스.?
싶었는데 집에서 사용했더니 전기세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으로 패스해야 했다…
이렇게 우녹스로 만들어진 크림필드 페이스트리는
제가 좋아하는 커스터드가 듬뿍 들어가서 겉은 바삭한 페이스트리지만
하루 묵혀놨으니까 그냥 아무생각말고 먹는게 낫겠지..?
커피랑 먹어보니까 하루 묵혀둔 것 치고는 커스터드 크림도, 바깥 페이스트리도 나름 괜찮았고
가격대를 보면
₩2,400원 보통 브랜드 가격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좋은데,
어쨌든 합리적인 집을 갖게 되었고, 집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그곳에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하고 싶고,
다음에는 제일 기본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