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점 치다

파종은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외손자들을 위한 행사라 구분 동작을 조금 복잡하게 했다. 우선 대파라는 이름표를 다는 일부터 시작한다. 놈이 삐뚤삐뚤한 글씨로 유성 사인펜으로 작은 팻말에 이름을 쓰게 한 뒤 심을 넣는다. 그다음엔 호미로 화내는 걸 보여준 다음 놈에게 시킨다. 힘 조절이 안 돼 깊게 팠지만 꾸짖지 않고 조금만 긁도록 교정해 준다. 놈이 화가 났을 때 … Read more